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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묵상

Wednesday Meditation

수요경건의  말씀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지키시고 도우십니다

설교자: ​강숭희 목사

시편 121:7–8,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하나님께서 주를 믿는 사람을 지키시고 환난을 면하게 하십니다.

그것도 어느 특정 기간이 아니라 매일 매일 영원히 지키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잠시가 아니라 영원까지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든든합니까?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쳐가는 생각이 있지요. 내인생에 환란이 꽤 있었고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과 다르지 않은가? 내가 죄를 많이 져서 그런가?’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럼 나는 그렇다하고 성경의 인물들은 어떠했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합했다는 칭찬을 들은 그 유명한 다윗 ? 믿음으로 골리앗을 물리쳐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는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울 왕의 시기심을 받아 여러번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왕이 된 후에도 환란을 많이도 겪었습니다.

흠이 없는 욥은 사단의 시기를 받아 환란을 당했고 하나님의 꿈을 따라 살아간 요셉은 형들의 시기를 받아 환란을 당했습니다. 신약의 바울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며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서구를 복음화 했던 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란을 당했습니다. 죄가 많은 이유때문에 환란 당하는 것이 분명히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하나님께서 칭찬한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환난을 당했습니다.

그럼 왜 시편기자는 하나님이 모든 환난을 피하게 해 주신다고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고전 10:13 절에서 우리는 이 질문을 해결 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모든 환난이 다 우리 인생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환난과 시험 그 후에 성장하고 성숙하는 등 우리에게 득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요셉의 환란은 애굽 총리가 되도록 이끌고 그 인격과 지혜를 다듬기 위한 길이었다. 이처럼 우리가 당해 왔고 또 우리가 힘들어하는 어려움과 고통의 순간 등 우리들이 환란이라도 부르는 모든 것들은 주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감당할 만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너무 힘들어 견디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환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는 이같은 것들이 우리가 감당할 만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환란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의 자세는 말씀에 대한 믿음이어야 합니다. 내가 이것을 감당할 만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힘을 주셨고 능력을 주셨고 또 함께 이 일을 해결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어려움을 통해 나를 어떻게 성장하고 성숙시키시려는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약 1:2–3,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험이나 환난 뒤에는 반드시 성장과 성숙이 준비 되어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정금같이 만들어 나가는 과정입니다. 아름다운 열매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대하며 환난을 기쁘게 대하라는 것입니다.

그럼 모든 환란을 면하게 하신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우리가 감당치 못하고 쓰러질 치명적인 환란과 시험은 모두다 피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악이기 때문이지요. 주기도문의 기도에서 ‘악에서 구하여 주옵소서’라고 간구 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들이 감당 못할 악에서 구하여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란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성숙시키고 자라게 하는 환란은 허락하시지만, 치명적인 악으로 영혼을 쓰러뜨릴 정도의 모든 환난은 반드시 면하게 하셔서 우리 영혼을 지키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지요.

어린 자녀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걷다가 무엇인가 자신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 있으면 부모의 손을 풀고 그곳으로 뛰어가려고 합니다. 그 때 부모는 주위 환경을 점검하고 손을 풀어줄 선택을 합니다. 주변에 크고 사나운 개가 있거나, 절벽 위를 걷고 있거나, 치명적인 위험이 있는 곳이면 손을 풀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전해 보이는 곳이면 손을 풀어줍니다. 멋진 잔디 밭이나 정원 같은 곳 이들이 걷다가 뛰다가 넘어지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자연을 누리는 기쁨을 맛보고 또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통해서 다리의 힘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겨 잘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쓰러지는 것이 두려워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자전거 타는 것을 배울 수 없습니다.

이것처럼 시험이나 어려움이 있어야 개발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교육학 철학 박사이신 강영우 박사님은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는 그의 저서에서 교육의 가장 중요한 3요소로 ‘지력, 심력, 체력’을 꼽으며 ‘심력’을 단연 으뜸으로 여기며 심력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지력은 배움을 통해 그리고 체력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길러질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심력은 이론적인 교육으로 길러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력은 마음의 힘인데, 비전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와 끈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배우거나 연습을 통해 길러질 수 없고 오직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 길러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단순히 고난과 역경을 겪는 것만으로 저절로 심력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고 그러한 고난과 역경의 결과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참아내거나, 이겨낼 때에 심력이 길러진다고 했습니다. 힘든 어린시절이나 고난의 시간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이겨낸 분들이 어느 특정분야에서 뛰어나게 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환란과 시험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성장과 성숙시키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들이 감당 못할 치명적인 환란과 악에서는 우리를 틀림없이 지키십니다. 우리 영을 지키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감당할 만한 시험은 허락하여 우리로 하여금 성숙하고 자라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지금 힘든 환란 중에 게신 분이 있다면 이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끝이 없는 터널은 없다는 것입니다.

터널안은 어둡고 공기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잘 견디고 참아내다 보면 나가는 출구가 반드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지속되는 환란과 시험은 없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우리의 영적 성숙과 자라남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환란에서 지키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환란은 내가 감당할 만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것도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보호는 일시적이거나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호는 언제든지 불변하며 또한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보호해 주다가 잊어버리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 덕분에 우리는 어느 상황에서도 안심하며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을 믿고 이것을 누리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 가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나누고 싶은 것은

우리들만 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기쁘게 살아가는 것은 이기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듯 내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들이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서 도움이 필요한 내 이웃을 돕는 것이 우리를 돕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사는 성도들의 마땅한 응답입니다.

그럼 우리들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를 지키시고 돕는 하나님을 이들에게 알게 해주는 것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과 자녀됨의 길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입니다. 물론 물리적이고 감정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도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돕는 은혜를 경험한 성도의 아름다운 모습은 자신이 하나님의 손과 팔이 되어 사랑의 마음으로 다른 이웃을 돕고 사는 모습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도움과 지키심을 신뢰함으로 항상 행복하게 사시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 이웃에게 전해주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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